[칸 영화제에 참석한 류더화, 사진 출처 = 류더화 시나웨이보]
홍콩 톱스타 유덕화(劉德華·류더화)가 최근 할리우드 영화 시장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류더화가 ‘아이언맨3’를 비롯해 내년 개봉예정인 '트랜스 포머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중국·할리우드 합작영화에서 중국 배우가 차별받는 현실을 꼬집었다고 홍콩 펑황왕(鳳凰網)이 22일 보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할리우드는 중국 영화시장에만 관심을 가질 뿐 여전히 중국 배우를 존중하지 않고 있다”며 쓴소리를 냈다. 또한 할리우드 진출계획에 대한 질문에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생각이 없다, 할리우드에는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현재 감독데뷔를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며 "할리우드 영화를 넘어서는 대작을 만들어 내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얼마 전 아이언맨3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중국 유명배우 왕쉐치(王學圻)와 판빙빙(范冰冰)은 단 몇 초만 영화에 등장하는 등 굴욕을 당했다. 이에 리빙빙(李冰冰)이 트랜스포머4에 합류한다는 희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다 제2의 판빙빙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류더화는 현재 정슈원(鄭秀文·정수문)과 함께 칸 영화제에 참석해 두치펑(杜琪峰 두기봉) 감독의 신작 ‘블라인드 디텍티브(맹탐)’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인턴기자 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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