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망) 26일 보도에 따르면 3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하이(翰海) 춘계 경매에서는 중국 고대서부터 근·현대 예술품이 총 집결한다. 여기에는 자희태후의 인새, 옹정제의 청화매병, 치바이스의 ‘패엽초충(貝葉草蟲)’, 주탑(朱耷)의 ‘묵함구도(墨菡萏图)' 등 진귀한 예술품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번 경매 중 골동품 경매 섹션에서는 총 1200여점의 진귀한 예술품이 경매에 부쳐진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바로 자희태후의 수곤옥조쌍룡뉴장방 인새다. 옅은 녹색빛을 띠는 옥으로 만들어진 사각형 모양의 인새에는 용 문양이 새겨져있다. 전문가들은 인새 손잡이, 문양, 재질, 조각솜씨 등으로 비춰볼 때 자희태후 시기 궁에서 사용하던 국새로 감정했다.
이밖에 중국 유명 예술가인 장다첸(張大千·1899~1983),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 쉬베이훙(徐悲鴻·1895~1953) 등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서 고가에 팔릴 것으로 관측됐다. 치바이스의 1945년작 ‘패엽초충’, 쉬베이훙의 1942년작의 ‘분마(奔馬)’, 장다첸의 초기작 ‘녹음사(綠陰思)’ 등이 대표적이다.
금동불상 경매에서는 송대 소빈타존자 동황금불상 등 해외서 반환된 각종 진귀한 금동불상 등도 경매에 부쳐져 눈길을 끌 예정이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예술품 경매시장도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하이 춘계 경매가 중국 예술품 경매시장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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