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된 우수 사례는 △폐정화조를 빗물 이용시설로 바꿔 활용하고 있는 ‘빗물 카센터’ △건물 지하 수돗물 저장용 지하 저수조를 빗물 이용시설로 바꿔 쓰고 있는 ‘빗물 고시원’ △저장한 빗물로 화초 등을 기르고 있는 ‘빗물의 집’ 등이다.
황영길씨가 마련한 ‘빗물 카센터’는 3년간 방치돼 있던 정화조의 환풍구를 지붕처마의 빗물을 받아쓰는데 활용했다.
황씨는 서울시에서 지원받은 설치비 보조금 등으로 추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지금은 총 6톤의 빗물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사무실과 고시원을 운영하며 건물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가꾸는 홍윤표씨는 수도요금을 아끼려고 서울시의 설치비 지원을 받아 수돗물 저장용 지하 저수조를 빗물이용시설로 바꿨다.
지금은 약 200㎡ 넓이의 주차장을 이용해 빗물을 모아 수도요금을 전에 비해 10분의1로 줄였다.
김남수씨는 화초 가꾸기와 채소재배를 △이물질을 걸러내는 지붕의 거름망 설치 개발 △빗물탱크의 수위를 확인 할 수 있는 수위계 장치 고안 △오염된 빗물과 불순물을 거르는 장치 개량 등 스스로 설비를 연구·발전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사례 외에도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설치비(기준공사비)의 90%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빗물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시 물관리정책과(02)2133-3764 또는 각 자치구 환경과에 문의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