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주식과 국제 금융 전문가로 알려졌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1990년대 초엔 홍콩에서 활동하며 국제 금융의 흐름을 익혔다. 이후 국내로 들어와 동방페레그린증권, 한누리투자증권 등을 거쳐 1999년 중앙종금 사장에 선임됐다.
더불어 국내에선 거의 처음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주식 투자를 해서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신동방과 중앙종금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중앙종금과 제주은행 합병 추진을 발표했다가 무산돼 영업정지까지 당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편 김 전 사장의 배우자인 연극배우 윤석화 씨는 1975년 민중 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 30여 년 동안 연극 ‘신의 아그네스’·‘딸에게 보내는 편지’·‘위트’, 뮤지컬 ‘명성황후’·‘넌센스’ 등에 출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