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6월 임시국회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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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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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부각 위해 ‘열공 모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6월 임시국회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은 4월 임시국회 후반부 본회의에 몇 차례 출석하긴 했지만 최근 상임위원회를 배정받으면서 사실상 6월 국회가 ‘데뷔 무대’인 셈이다.

안 의원은 무엇보다도 우여곡절 끝에 배정받은 보건복지위 활동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당초 그는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 물려받아야 했으나 자신이 설립한 안랩의 백지신탁 문제로 보건복지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를 위해 안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연금관리공단, 건강보험공단, 건강심사평가원 등 상임위 소관 기관으로부터 업무 브리핑을 받으며 상임위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미니 간담회’를 열어 핵심 현안을 챙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안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장애인, 노인, 보육 분야 간담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3일에는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 ‘전국 을(乙)살리기 비대위’,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등과 함께 ‘유통업계 점주 등 민생문제 간담회’를 개최한다. 대리점, 하도급업체 등 관련단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는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앞으로 현장 방문, 전문가 의견 청취 등에 나서는 등 ‘갑을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1호 법안’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 분야를 넘어 노동, 경제 문제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의원은 의원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 전문지식도 쌓기 위해 의원연구모임 가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 측이 민주당과 경제민주화를 놓고 본격적인 주도권잡기 경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6월 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2일 기자회견과 회의를 잇따라 열고 ‘을(乙)지키기’ 드라이브에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을(乙)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우원식 의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국회에서 역점 추진할 ‘을 지키기를 위한 16대 핵심 입법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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