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4차 명단> 전두환 장남 전재국 페이퍼컴퍼니 설립, 전두환 비자금과 관련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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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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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재국)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비영리 독립 언론 뉴스타파는 3일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차 결과물 발표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53)씨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씨는 2004년 7월 28일 버진아일랜드에 'BLUE ADONIS(블루 아도니스)'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의 단독 등기 이사 및 주주로 등재돼있다.

전씨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한달 뒤인 2004년 8월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블루 아도니스의 게좌 개설을 추진했다.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은 앞서 뉴스타파가 발표한 페이퍼컴퍼니 설립 인사 가운데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도 계좌를 개설하는 등 한국계 '큰손'들의 이용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루 아도니스 설립 및 계좌개설이 진행된 2004년 당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막대한 비자금 중 73억여원이 차남 전재용씨에게 흘러갔으며, 이에따라 재용씨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이로 미뤄 전재국씨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역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타파 측의 확인 요청에 대해 전재국씨는 일절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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