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자수박물관은 오는 12일 터키 앙카라 국립회화건축박물관에서‘보흐차와 보자기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자수박물관이 소장한 관련 유물 44점과 앙카라 올군라쉬마에서 소장한 보흐차 관련 유물 12점 외에 현대에 제작한 보자기 8점이 선보인다.
30여년간 자수박물관에서는 세계 유수한 박물관에서 보자기와 자수전을 개최해 왔으나 이처럼 터키와 한국의 보자기를 함께 비교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주 터키 한국문화원과 한국자수박물관, 터키 문화관광부, 앙카라 올군라쉬마 직업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기획전은 우리의 보자기와 그에 해당하는 터키의 보흐차를 비교하며 각각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하고자 마련됐다.
보흐차는 물건을 싸서 보관하거나 전달할 때 사용하는 정사각형 직물로 보자기와 쓰임이 매우 유사하다. 터키에서는 약혼식이나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신부가 신랑에게 보흐차에 예물을 싸서 전달하는 전통이 있다.
이번 특별전과 함께 앙카라 주터키 한국문화원에서는 자수박물관 허동화 관장의‘생명의 연장’직물화 개인전도 열린다.전시는 7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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