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Q&A> 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규칙 일곱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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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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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날 때 스트로크·거리 동시 페널티 주는 것…벙커내 발자국 빠진 볼 그냥 쳐야하는 것도 개정 바라

골퍼들은 OB가 날 경우 1벌타를 받은 후 종전 쳤던 곳으로 가서 다시 쳐야 
한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규칙은 4년마다 수정 보완된다. 그 주체는 미국·영국골프협회다.

그런데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 골퍼들이 불만을 갖는 조항도 많다. 얼마전 한 조사에서 ‘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규칙은 무엇인가?’는 설문조사를 했다. 모두 일곱 가지로 요약됐다. 이 역시 앞으로 개정 보완될지 주목된다.

-OB가 났을 때 ‘스트로크와 거리의 벌’을 동시에 주는 것= OB가 나면 1벌타 후 직전 쳤던 곳에서 다시 쳐야 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2타 손해를 보게 된다. 벌타없이 그냥 다시 치게 하거나(2타째), 1벌타 후 OB지역 인근에서 치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다.

-그린의 스파이크자국 수리를 못하는 것= 자국이 있어도 그냥 쳐야 한다. 앞조 골퍼나 동반 플레이어가 남긴 스파이크자국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골퍼들은 퍼트선의 자국만이라도 수리할 수 있게 개정돼야 한다고 본다.

-디보트 자국이나 벙커안 발자국에 빠진 볼을 그냥 쳐야 하는 것= 두 상황 모두 구제받지 못하고 그대로 쳐야 한다. 이 역시 자신의 의지나 기량과는 상관없는 일이므로 구제받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벙커내 돌멩이를 치우지 못하는 일= 로컬룰이 있으면 치울 수 있으나 미국 등 많은 지역에선 그냥 쳐야 한다. 해저드내 돌멩이는 루스 임페디먼트이므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치우고 칠 수 있도록 아예 규칙개정을 바라는 것이다.

-그린밖 스프링클러 덮개가 플레이선에 있어도 구제받지 못하는 것= 이 경우 웨지로 치면 덮개가 방해가 되지 않으므로 구제받지 못한다. 그러나 그린 가까이에서는 퍼터로 처리하는 골퍼들도 있으므로 그럴 경우 구제받을 수 있도록 개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워터해저드(노랑 말뚝)에 볼이 빠질 경우 대부분 해저드 뒤에서 쳐야 하는것= 지면에 맞고 뒤로 구르거나 옆으로 굴러 들어갈 경우엔 ‘래터럴 워터해저드’처럼 그 인근 두 클럽 길이내에 드롭하고 치도록 개정되기를 바라는 골퍼들도 있다.

-스코어를 실제보다 좋게 적으면 실격되는 것= 프로들 사이에서 개정 여론이 높다. 실제 프로들이 대회에서 실격당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실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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