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투명한 어린이집 운영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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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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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재발방지 자정결의대회 등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투명한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시 어린이집 연합회와 함께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는 최근 불량 급식과 보조금 횡령, 아동학대 등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 운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11일 오후 민간·가정어린이집 원장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맑고 깨끗한 운영”, “아동학대 근절”,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 최우선”, “최적의 보육환경 조성” 등을 결의했다.

시는 또 설명회를 통해 그 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위주로 실시하고 있는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해 학부모가 믿을 수 있는 급식 제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기로 했다.

따라서 각 어린이집에서는 급식재료 공동구매에 참여할 경우, 급식의 표준화를 통해 부실급식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현재 성남시내 전체 어린이집 760곳의 19%인 140곳이 급식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어린이집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민원이 제기되는 어린이집이나 대표자가 자주 변경되는 어린이집, 여러 곳의 어린이집을 동시에 운영하는 대표자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며, 원인파악을 통해 부실 운영의 소지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비리가 적발되는 어린이집은 보조금 환수는 물론, 어린이집 운영정지 및 폐쇄와 함께 수사기관에 통보한다.

이 외에도 부모 모니터링단의 모니터링과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의 심의 기능을 강화하며, 어린이집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특별활동비, 예결산내역, 급식상황 등을 각 어린이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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