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측 연락관이 오전 9시께 시험통화를 했으나 북한 측이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1일 개성공단 잠정폐쇄 후 북한의 일방적인 단절 통보로 끊긴 남북 연락채널이 7일 재개통된 후 다시 끊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남북 실무접촉 당시 김성혜 북한측 수석대표(왼쪽)와 천해성 우리측 수석대표(오른쪽)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북한은 지난 3월 11일과 마찬가지로 전날 남북당국회담의 우리 수석대표의 급을 문제삼으면서 12일로 예정된 남북당국회담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우리 정부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통화 시도에 북한이 받지 않은 것은 회담 무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오후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연락을 취해볼 계획이다.
따라서 아직 남북채널이 완전히 닫혔다고 결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남북 연락사무소 연락관들은 일반적으로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을 통해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께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께 마감 통화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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