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의 '2013년 4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기준)는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1869조8000억원이었다.
M2에는 현금과 더불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돼 있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올해 1월 4.8%에서 2월 5.3%로 높아졌다 3월 5.0%로 소폭 둔화한 바 있다.
전월 대비(계절조정계열 기준)로는 0.4% 증가해 3월(0.5%)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여기에는 기업, 사회보장기구, 기타금융기관 등의 법인자금 유입으로 채권형 수익증권이 전기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함께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동향' 자료를 통해 한은은 올해 5월 M2증가율도 전월과 비슷한 5% 내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정부부문이 환수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경상수지 호조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민간신용도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7%로 전월(7.4%)보다 확대됐다. 잔액은 474조8000억원이다. 협의통화에는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이 포함된다.
전월대비로도 1.5% 늘어 3월(1.0%)보다는 증가폭이 커졌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은 2520조3000억원으로 전월(6.8%)보다 소폭 확대된 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월대비로는 0.5% 증가해 3월(0.8%)보다 증가폭이 둔화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은 3214조7000억원으로,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7.6%를 기록해 3월(7.1%)보다 확대됐다. 이와 달리 전월대비 증가율은 0.5%로 3월(0.6%)보다 둔화된 수준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