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유물들은 안양시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벌인 발굴 작업을 통해 새롭게 빛을 보게 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안양사’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어 안양시의 지명 유래의 근거로 전해지는‘안양사 명문기와’는 물론, 고려시대 기와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그 변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연꽃무늬수막새, 백자연봉 등 안양사를 상징하는 유물과 함께 각종 도자기 조각 등 안양사 터 발굴 기와의 시기와 비교할 수 있는 시기별 유물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도, 안양사 터 발굴 기와들의 시기별 특징과 발굴 과정을 소개해 안양시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전시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김연수 전시기획부장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안양지역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도록 함과 동시에 안양사 터 발굴 유물을 공개함으로써 안양사 부지에 건립예정인 복합문화예술공간(천년문화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역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