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26만8956대)과 생산(38만5371대)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9%, 0.3% 소폭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내수는 13만33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산업부는 생산의 경우 현대차 등 주요업체의 주말 특근 미실시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수출은 대수 기준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현대(15만2724대)는 주요 공장에서 주말특근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년동월비 3.4% 감소한 반면, 기아(14만1595대)는 주력 차종의 수출 물량증가로 1.4% 증가했다.
수출은 EU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인기차종의 본격 수출 등으로 전년수준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며, 금액기준으로는 평균 수출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동월비 6.2% 증가했다.
이는 완성차 평균 수출 가격이 1만3644달러(지난해 1~4월)에서 1만4265달러(올해 1~4월)로 4.6% 증가했기 때문이다.
내수(13만3393대)의 경우 국산 차의 신차효과와 수입차 판매 증가 등으로 0.3%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생산과 수출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4%, 9.6%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 프라이드, K3 등 주력 차종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생산과 수출이 1.4%, 6.6% 늘었다.
차종별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경차(-16.9%), 소형(11.7%), 중형(-20.7%), 대형(-4.5%), SUV(8.3%), CDV(51.1%)을 기록했다.
지경부 자동차 조선과 관계자는 "5월 수입차 판매는 모델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특히, 독일, 일본 브랜드 차종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며 "전년동월대비 14.5%가 증가한 13,411대를 기록하며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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