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내포신도시 행복나눔의 숲 조성사업 기본 설계(안) 보고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송석두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 자문위원, 산림기술사 등 분야의 전문가 17인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용역 실시한 행복나눔의 숲 기본 설계(안)에 대한 중간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본 설계(안)에 따르면 행복나눔의 숲은 총 조성면적 3만2000㎡에 사회적 약자와 내포신도시 주민, 행정타운 이용자가 함께 할 수 있는 만남, 치유, 어울림, 미래, 무궁화 등 5개의 테마 숲이 들어서게 된다.
만남의 숲은 모임마당과 잔디마당, 파고라, 표석 등으로 구성된다. 5850㎡ 규모로 조성되는 만남의 숲에는 느티나무와 오동나무, 소나무 등 지역전통 향토수종이 주로 배치된다.
치유의 숲은 쉼터와 허브원 등을 배치해 사회적 환경성을 중시하는 정서적인 문화공간 기능과 그린 힐링 숲으로 조성된다. 7960㎡ 규모로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편백나무와 소나무, 허브식물 등 특화수종이 식재될 예정이다.
어울림 숲은 야외무대 등 다목적 활용공간과 쉼터, 마운딩 등으로 구성돼 생활여가 문화활동 중심의 열린 숲으로 조성된다. 6090㎡ 규모의 어울림 숲에는 백자작나무와 배롱나무, 잣나무, 초화류 등 색체감과 질감이 있는 다양한 수종이 도입된다.
미래의 숲은 숲유치원과 들꽃단지 등을 배치해 미래 지향적인 환경교육의 숲으로 조성된다. 3280㎡ 규모로 조성될 미래의 숲은 은행나무와 자귀나무, 때죽나무, 화관목류 등 환경정화 기능이 탁월한 수종을 중심으로 식재돼 자연학습 체험장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무궁화 숲은 전망공간과 무궁화 전시공간으로 구성된 민족의 얼과 숨결을 담은 테마 숲으로, 6060㎡에 배달계와 백·홍단 심계, 청단심계, 아사달 계통 등 다양한 무궁화가 도입된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의 자문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복나눔의 숲 기본계획은 공간기능을 명료화하고 테마성을 부각시켜 독자성 있는 녹색 복지공간 조성에 초점을 뒀다”며 “숲 조성이 완료되는 2014년 말에는 내포신도시의 각종 시설과 더불어 건강한 삶과 여가를 추구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행복나눔의 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녹색자금 지원사업 녹색자금 나눔숲 부분에 선정된 사업으로, 도는 숲 유치원의 역할과 함께 무장애 숲길 조성 등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대화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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