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블랙아웃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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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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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정전 시스템 점검 및 절약 캠페인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원전 가동중단에 때이른 불볕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건양대병원은 무정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에 들어갔다.

지난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관 입원환경 현황조사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병원과 의원 252곳을 조사한 결과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도 자체발전이 가능한 무정전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은 4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호흡, 혈액투석 등 응급환자나 중환자들이 상주하고 있는 대학병원의 경우 전력공급 중단은 곧 환자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치명적이다.

건양대병원은 작년 28억여원을 예산을 들여 만일의 경우 전력공급이 끊겨도 약 7일동안 자체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무정전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다.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인공투석실 등 각 부서마다 무정전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예상치 못할 사태에 대비해 대응 매뉴얼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아울러 건양대병원은 지난 10일부터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외래 진료가 끝나면 외래복도는 격등을 실시하고, 직원들은 3층까지는 엘리베이터 사용 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또 전직원 넥타이 풀기, 컴퓨터 미사용시 전원 끄기, 개별 냉방 자제, 전원 플러그 뽑기 등을 실천해 전년 대비 월간 전력 사용량을 1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국가적인 전력 위기상황에서 전기 다소비 업종중 하나인 의료계도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에 절전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만일의 사태에도 환자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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