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의 0.1%를 상회하는 30개 그룹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기업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진, STX,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성동조선이다.
약정체결 대상 기업 중 동부와 성동조선은 기존약정(약정기간 3년)이 지난해 말 종료됨에 따라 재약정을 체결했고, 나머지 4개 계열은 기존약정을 유지했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노력 등에 힘입어 신규 약정체결 기업은 없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은 많지 않지만 회사채, CP 등 시장성차입금의 규모가 커 부도시 금융시장 파급효과가 큰 기업에 대해선 제도개선을 통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관리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는 주요 은행은 우리은행, 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이다. 주채권은행들은 지난 2월 말부터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