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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래권력' 공청단 새지도부 면모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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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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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500여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청단 제17차 전국대표대회가 개막했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등을 배출하며 '중국 미래권력의 산실'로 불리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새 지도부 면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중국 제17차 공청단 전국대표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공청단 수장인 제1서기를 포함해 7명의 서기로 구성된 공청단 최고 지도부가 꾸려졌다.

공청단 최고 지도부에는 지난 3월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으로 영전한 루하오(陸昊)의 뒤를 이어 공청단 제1서기에 임명된 친이즈(秦宜智)를 비롯해 허쥔커(賀軍科)가 상무서기로 승진했으며, 나머지 뤄메이(羅梅), 왕훙얀(汪鴻鴈), 저우창구이(周長奎)가 그대로 서기처 서기로 연임하고 쉬샤오(徐曉) 공청단 중앙청년공작부 부장과 푸전방(傅振邦) 후베이(湖北)성 수이저우(隨州)시 부서기가 서기처 서기에 새로 임명됐다.

홍콩 다궁바오(大公報)는 이번 공청단 새 지도부의 특징으로 ▲연경화 ▲고학력 ▲국유기업 간부 출신 등을 꼽았다.

우선 새 지도부 7명 중 3명이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이후 출생자)로 나이가 어리다. 푸전방 서기는 1975년생으로 올해 37세다. 또 왕훙얀, 쉬샤오 서기가 각각 1970년생, 1972년생이고 허쥔커, 루메이, 저우창구이 서기도 모두 1969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편에 속한다. 공청단 제1서기인 친이즈가 1965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다.

간부들의 고학력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푸전방 서기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것을 비롯해 친이즈, 뤄메이, 쉬샤오 서기도 모두 석사 출신이다. 또한 친이즈와 푸전방 서기는 중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 출신이며, 저우장구이 역시 베이징대 출신으로 우수한 엘리트 인재다.

이밖에 새 지도부 7명 중 4명이 국유기업에 몸담은 기업가 출신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친이즈 제1서기가 중국 국영철강그룹인 판강(攀鋼)그룹 산하 기업에서 총경리를 역임했으며, 허쥔커 서기 역시 중국 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 산하 연구원 원장을 맡았다. 쉬샤오와 푸전방 서기 역시 각각 중국 창장(長江)엔진그룹, 중국창장전력회사에서 부서기, 총경리 등 고위 관료로 근무했다.

이는 곧 중국 당국이 젋은 간부 인재를 선발할 당시 경영관리 능력을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의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하는 공청단은 중국 정치계에서 ‘퇀파이(團派)’로 불리며 태자당, 상하이방과 함께 정치세력의 3대 핵심 파벌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공청단 수장인 제1서기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 서기, 루하오 헤이룽장성 성장, 저우창(周强) 최고인민법원장 등이 맡았던 요직으로 이 자리를 거친 인사들은 공청단계의 핵심 일원이 된다.

공청단 단원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8일 중국공산당신문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공청단 단원은 8990만6000명으로, 기층단위 조직은 전국에 걸쳐 359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청단 단원은 2002년 말 6986만 명, 2007년 말 7500만 명이었으나 공청단 출신인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10년 집권기간 단원이 2000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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