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의 경우 예년 평균보다 올 7월에 분양물량이 많아 서울지역 청약자들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1일 이후 청약기준)는 전국 12개 단지 1만여 가구, 일반분양은 9600여 가구다.
이는 지난 6월 분양물량(3만2000여가구)보다 70%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서울 6개 단지 4749가구 △경기·인천 2개 단지 2928가구 △지방·광역시 4개 단지 2013가구다.
서울의 경우 지난 5년간 서울의 7월 분양물량 중 최대치다. 서울의 2009년 이후 7월 평균 물량은 800가구를 밑돌았다.
올 7월 서울 분양 물량이 풍부한 것은 내곡·세곡·신내3지구에서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하는 공공분양(3946가구)이 많은 영향이다.
SH공사는 다음달 세곡2지구 3·4단지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을 실시한다. 세곡2자구 3단지는 전용면적 59~101㎡형 총 1070가구 규모로 장기전세ㆍ국민임대ㆍ공공임대를 제외한 196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이다. 이 중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에 분양된다.
4단지는 전용면적 59~114㎡형 총 1303가구 규모이다. 공공분양 651가구 중 사전예약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은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도 계속 이뤄진다. 특히 4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의 분양이 예정돼 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텐즈힐은 최고 지상 25층 21개 동 전용면적 59~148㎡형 1702가구 규모다. 이 중 6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 2·6호선 환승역 신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두 단지 모두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20블록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형 1066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깝고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 1번국도(통일로) 등의 이용이 수월하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분양을 미뤄오던 건설사들이 4∙1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기를 앞당긴 때문”이라며 “물량이 풍성한 만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청약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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