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미약품은 당뇨치료 바이오신약인 LAPS-Exendin4·LAPS-Insulin이 세계 최대 당뇨학회인 미국 당뇨학회(ADA)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2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ADA에서 현재 개발 중인 당뇨신약들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한 신약들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미국 11개 기관에서 78명의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2상임상을 진행한 LAPS-Exendin4의 경우, 8~9주의 짧은 투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혈당강화 효과를 보였다.
LAPS-Exendin4와 LAPS-Insulin의 병용투여 전임상 데이터도 발표됐다. LAPS-Insulin은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개발을 목표로 금년 1월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당뇨신약이다.
이 두 약물을 함께 투약한 결과, 각각 투약했을 때 보다 혈당조절 능력이 우수했으며 인슐린 투여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체중증가 현상도 감소됐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당뇨신약들의 약효지속 시간과 혈당 및 비만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전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LAPS-GLP/Glucagon이 임상 단계에 진입 하게 되면 보다 폭넓은 당뇨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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