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진주시장. /사진=네이버 프로필 캡쳐 |
이 시장은 지난 20일 채널A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축제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 진출한 문화수출 사례"라며 "그런데 서울시가 이를 그대로 모방해서 '서울 등축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표로 두 행사를 비교하며 "프로그램과 등 디자인, 색깔까지 거의 그대로 베꼈다.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당초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 방문의 해 3년간 (등축제를)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끝내지 않고 계속해 진주시민은 아주 허탈해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시장은 "서울이나 경기지역에서 (진주에)오지 않아 손해를 입고 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나 가처분 신청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고자 (진주의)200여 단체가 릴레이 면담을 신청하고 있는데 만나주지 않는다.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유등축제가 우리 것인데, 모방해 놓고서는 우리를 초청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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