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34cm, 몸무게 1000g의 휴머노이드 로봇 ‘키로보’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사진=도요타]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키 34cm, 몸무게 1000g의 휴머노이드 로봇 ‘키로보’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가 받은 미션은 세계 최초로 우주 공간에서 인간과 로봇의 대화를 실험하는 것.
도요타자동차는 자사가 연구 개발에 참여한 로봇 우주비행사 키로보가 오는 8월 4일 일본 큐슈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될 고우노토리(황새) 4호기에 탑승한다고 28일 밝혔다.
인간 형상의 로봇인 키로보는 도요타가 덴츠, 도쿄대 첨단 과학기술 연구센터, ㈜로보개러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로봇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도요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로봇 지능화를 위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담당했다. 도쿄대 첨단연과 로보개러지는 로봇 몸체의 개발과 동작 생성, 덴츠는 대화 컨텐츠 작성과 프로젝트 총괄을 담당해 발사에 필요한 모든 심사와 실험을 통과했다.
한편 발사된 키로보는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할 와카타 코이치 JAXA 우주비행사의 도착을 기다려 우주 공간에서 인간과 로봇과의 대화 실험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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