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노래는 1952년 6.25전쟁이 한창일 무렵, 이 마을에 살며 당시 서울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부경 원장이 마을주민들의 단합과 굳센 의지를 보이기 위하여 직접 노래를 작사․작곡하여 함께 부르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이 소식을 접한 성거읍에서는 이 노래의 보존가치와 마을주민들의 사기를 고려하여 마을 노래비를 건립하여 주기로 하고 이날 제막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이부경 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연신 감개무량 하다”고 말하고, “마을 노래가 지금까지 주민들에게 불려지고 유래비로 보존되게 되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마을 박용기 노인회장은 “마을노래가 있어서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노래가 계속 계승되기를 희망했는데 마을 유래비가 건립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가재영 성거읍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마을노래가 보존되고, 주민들의 자랑으로 남게 되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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