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아시아 44개 OCA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오후 4시 40분 관람객 맞이행사를 시작으로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 사바 OCA회장,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조직위원회위원장, 대한체육회 김정행회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등 5천명이 참석했다.
‘어서오세요’라는 제목의 관람객 맞이 행사는 참가국 44개국의 전통노래와 영상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성인치어리더, 어린이치어리더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려 응원을 배우고 참여하는 응원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 오후 6시 4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 ‘반갑습니다’에서는 한울소리 풍물패 20명이 개회식장을 찾은 관람객을 힘차게 맞았다.
영화배우 소유진과 국제 통역사 존윤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개회 팡파르와 함께 스포츠스타 박태환, 문화계스타 샤이니민호, 인천시민 대표인 하시노마 도노의 소개가 담긴 인트로 영상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빛나는 인천에 오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식전문화공연에서는 노리단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남녀노소 80명으로 구성된 인천사람들이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환영의 불인 청사초롱을 밝히고 귀한 손님을 맞았다.
귀빈 입장후 진행된 공식행사 첫 번째 주제공연1 ‘꿈을 향한, 용기있는 우리의 무대’에서는 인천이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흰옷퍼포머 60여명이 종목별 바닥영상과 연동해 펼치는 퍼포먼스와 K타이거즈 19명이 선보이는 태권무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인천, 꿈을 이루는 곳’이라는 제목의 2번째 주제공연에서는 시인 신달자님의 헌정시 ‘솟아올라라, 하나된 아시아여!’에 곡을 붙여 소래포구 상인연합회 20명이 합창하고 무대중간에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발레가 어우러졌다.
또 합창 시작과 함께 본부석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조명을 받고 등장해 소래포구상인연합회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3번째 주제공연 ‘축제의 시작, 흥겨운 실내무도’에서는 팝핀, 비보이, 락킹, 현대무용수 50명이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201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를 한편의 댄스 뮤지컬 형태로 흥겹게 소개하고 대회 종목들을 통해 아시아가 소통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한국 근대학교의 대표인 영화초등학교 어린이 31명이 부르는 애국가 제창과 해양경찰청의장대원의 국기게양에 이어 44개국 900여명의 선수단의 입장식이 거행됐다. 또 정홍원 국무총리의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기인 OCA기가 입장하고 댄스스포츠의 황용하 선수와 당구의 김가영선수, 바둑의 나종훈 심판이 선서로 이어졌다.
이어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삼산월드체육관에 도착해 채화에서 주경기장에 오기까지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달려온 봉송길을 영상으로 전달했고 마지막 성화주자인 당구여신 차유람의 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이날 개회식은 식후축하공연으로 열린 우즈베키스탄 여가수 쿠르바노바 딜도라, 시크릿, 울랄라세션의 무대로 막을 내렸다.
김영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고, 누구나 그 꿈을 펼치며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민 모두가 친절, 청결, 질서 등 문화시민으로써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 많은 시민이 찾아와 축제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총감독을 맡은 임권택 감독도 “이번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인천을 아시아에 더욱 잘 알릴 수 있도록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홍보해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개폐회식은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 그리고 대행사인 ㈜HS애드와 ㈜유니원 등이 짧은 기간이지만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여기에 총괄 송승은, 공식행사 이경우, 음악 홍동기, 안무 강옥순, 영상 이현승·차은택, 조명 이상봉, 의상 이유숙, 미술 유재헌 감독 등 국내 최고의 감독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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