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국조직공작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단순히 국내총생산(GDP) 등 실적경쟁에 치중하는 정부관료에게 경종을 울렸다.
신징바오(新京補) 30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전국조직공작회의에서 지방 및 중앙정부 실적평가와 인재 등용문제를 언급하면서 "단순한 GDP 성장률만으로 영웅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실적평가방법 개선을 위해서는 발전상황 뿐 아니라 사회적 기반과 잠재적인 가능성까지 봐야한다"며 "특히 민생개선, 사회발전, 생태환경 등 관련 지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지금까지 지방 및 중장정부 관료들이 성장일변도 정책을 고수하면서 GDP 등 눈에 띄는 경제수치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종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이제는 더 이상 '양적성장'만이 아닌 '질적성장' 추구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됐다.
또한 "인재등용은 중국 당 사업에서 언제가 가장 근본적인 핵심사안이었다"며 "굳은 신념, 주민에게 봉사하고 근면성실한 청렴한 간부가 있어야 한다"고 당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좋은 간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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