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고장을 일으킨 대한항공 777-300ER 항공기 |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보잉 777-300ER 여객기가 엔진고장을 일으켜 2일(현지시간) 오후 5시 경 추코트카 주도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 회항했다”며 “승객들은 모두 무사하며 서울에서 급파한 비행기를 통해 오늘 오전 6시 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보잉 777-3000ER 항공기는 여객기 왼쪽 엔진의 윤활류 유압이 떨어지는 고장이 발생,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내려 임시 청사 안에서 7시간 여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정비사와 부품 등을 실은 747-400 항공기를 보내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9시45분 현지에 도착한 뒤, 승객들을 태우고 이날 오전 6시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싣고 간 부품 등을 통해 고장을 일으킨 항공기를 수리를 마친 뒤 인천으로 돌아 올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지난달 중순 도입한 최신 기종으로 국토교통부 측은 해당 항공기가 인천으로 돌아오는 즉시 제작상 결함 여부나 이륙 전 정비 점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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