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2일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고 다음날인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눠 오히려 기사를 통해 오해를 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더 전달되지 않았다"며 탈퇴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강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기성용의 트위터 글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것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최 감독은 올해 5월 대표팀 소집 공문을 보내며 기성용과 구자철을 마지막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기성용은 지난달 1일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해당 글이 '최강희 감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기성용은 "설교 말씀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이 2일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용기가 있으면 찾아와야지 뉘앙스를 풍기는 그런 짓(트위터에 글쓰는 일)은 비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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