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수주액 5월 7조4128억원.. 전년 동기대비 13.0% ↓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국내건설공사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나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 412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 1~5뤌 누계액은 모두 30조 3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조 6823억원에 비해 27.3%나 감소했다.

이는 공공건설은 늘었지만 민간건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5월 공공건설부문 수주액은 2조 4932억원으로 1조 7943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7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9195억원에 비해 26.8%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민간건축부문은 사무실, 공장 등의 비주거용 물량 부진과 신규, 재건축물량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6%나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막바지 보금자리 주택 물량으로 공공부문의 회복세는 눈에 띄게 나타났지만 민간부문은 신규·기존주택 시장은 전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4·1대책의 효과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이 지난달 종료돼 민간주택시장은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에 갇힌 느낌”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