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착륙사고-르포> 항공기 잇따른 취소·연기에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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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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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라 곽 샌프란시스코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아시아나기 충돌사고 후 영업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전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캐세이패서픽항공 라운지 앞에는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한 승객들이 1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 충돌사고를 목격했었다고 전했다. 공항 이용객들은 사고의 충격이 큰 편이었지만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다. 한 공항 승객은 "심장이 떨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사망자가 있어서 유감스럽지만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취재진들은 공항 관계자로부터 사고 관련 소식을 얻기 위해 진을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 조앤 헤이스 화이트는 브링핑에서 2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중상, 13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피해자 대부분은 공항에서 5분 가량 떨어진 밀스페닌슐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들은 "중환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이나 스탠퍼드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다"며 "간단한 치료를 끝낸 환자들은 퇴원했다"고 말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과 스탠퍼드 메디컬센터에는 각각 52명, 45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세인트프랜시스 메모리얼 병원에도 7명의 환자가 머물고 있다.

치료받고 있는 한국인은 총 8명이다. 전날인 6일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44명이었으나 밤새 36명이 퇴원했다. 이들 8명은 인근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과 세인트메리 병원 등 4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항공편이 지연된 사람들이 주변 호텔로 몰리자 호텔들이 객실요금을 크게 올리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 지역 호텔 가운데 한 곳은 평소 객실요금이 100~200달러였으나 사고 직후부터 기존의 10배인 1200달러를 받았다. 베스트웨스턴 호텔도 객실료가 140~150달러지만 999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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