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영덕군에서 열린 ‘제9회 영덕로하스해변 전국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영덕군]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영덕군(군수 김병목)은 지난 7일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전국 마라톤 선수 및 가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영덕로하스해변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 풀코스에는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참석내빈의 출발 카운트다운과 함께 레이스에 돌입했으며, 뒤이어 하프 10km, 5km코스에 출전한 3,000여명의 전국 달림이들이 끝없는 줄을 이어나갔다.
선수들은 청정바다가 만들어내는 천혜의 해안코스를 달리며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최근 전국 지자체별 마라톤대회 증가로 인해 참가선수 모집에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전년대비 500명 이상 참여선수가 증가하고, 참여인원은 1,500명 이상 늘어났다.
특히 50여명의 외국인들도 대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본격적 피서철을 앞둔 시기에 참가선수를 포함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방문해 마치 해수욕장 개장기간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고래불 해수욕장은 활기를 띄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전국에서 참가한 선수 및 가족들에게 전국 최우수해수욕장으로 5회 선정된 고래불해수욕장과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한 영덕블루로드 등, 영덕의 천혜의 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풀코스(남자) 1위 서울시 손호석(2시간 55분 55초), 풀코스(여자) 1위 경남 김해시 배정임(3시간 22분 28초), half(남자) 1위 강원 원주시 정운성(1시간 18분 39초), half(여자) 1위 부산시 하유숙(1시간 31분 00초), 10km(남자) 1위 울진군 장성연(34분 37초), 10km(여자) 1위 부산시 이민주(40분 13초), 5km(남자) 1위 울산시 박창현, 5km(여자) 1위 경산시 박미분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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