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유호진 조선대 교수팀 대장암 유발 단백질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09 14: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유효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이 APEX1 단백질의 대장암 발생과 전이 유발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 교수 주도 하에 김미화 박사와 김홍범 박사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임상 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 이달초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많은 OECD 가입회원국들이 높은 대장암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도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의 증가로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지만 현재 한국인 대장암 환자는 2명 중 1명 이상이 3기 이상에서 발견돼 완치율이 떨어지는 실정으로 발병과 전이를 억제하는 물질개발이 시급하다.

APEX1는 핵에서 유전자를 조절하는 전사인자로 작용해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조절해 여러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연구를 통해 암세포에서 APEX1의 발현이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암 발병에 관여하는지, 어떤 과정이나 경로를 거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 교수팀은 대장암 세포를 이용해 APEX1이 대장암의 발생, 진행, 그리고 전이를 촉진하는 대장암 유발 단백질임을 규명했다.

대장암 세포에서 APEX1의 발현을 저하시키면 대장 암세포의 성장, 이동, 침투 및 혈관 생성 등과 같은 특성이 현저하게 억제되고 APEX1이 감소된 대장암세포에 과발현시키면 암세포의 악성화 특성이 현저하게 증가됨을 확인했다.

정상 사람 상피세포에 APEX1을 과발현시켰을 때도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형질전환 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유 교수팀은 어떻게 APEX1이 대장암을 발병 하는지를 정상세포와 대장암세포를 이용한 대량의 유전자 발현 분석방법으로 규명했다.

이를 통해 APEX1에 의해 조절되는 재그드 유전자를 찾아냈다.

재그드 수용체로 세포 분화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단백질인 노치 신호 활성이 대장암 발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어 APEX1이 종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 교수팀은 APEX1 이 재그드1의 발현을 증가시켜 세포내 노치 신호를 활성화하고 대장암 발병이 증가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노치 활성이 증가돼 있는 대장암에서 APEX1 발현저하에 의하여 암진행이 현저하게 억제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동물실험과 환자샘플을 통해 APEX1이 종양 발생과 암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향후 대장암 예방 및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APEX1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앞으로 대장암 발생 및 진행단계 예측에 있어 대장암 환자의 APEX1 단백질 발현 분석이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대장암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