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젖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신발 모양이 변형되거나 퀴퀴한 냄새로 인해 신발을 버리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곤 한다. 소재에 따라 알맞은 관리법만 숙지하고 있으면 여름 내내 신상품과 같은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다.
이에 ABC마트가 3분만 투자하면 3년을 더 신을 수 있는 소재별 여름 신발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 친환경소재 에코슈즈, 햇볕에 말리는 것 금지
쿨소재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소재 에코슈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크로크·우드·코코넛 등은 보기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이들 소재의 경우 흡습성이 좋아 물에 젖었을 때 충분한 건조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건조시간을 줄인다고 볕에 말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직사광선으로 소재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코르크 샌들은 물과 염분에 약하다. 물이 빨리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밑창이 부식되는 단점이 있다. 바닷가에서 신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물과 소금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 보관해야 한다. 바닥은 물수건을 사용해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가죽·스웨이드는 특히 물에 취약한 소재다.
비에 젖은 가죽 슈즈는 마른 천으로 안팎을 꼼꼼히 닦아준 뒤 건조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뜨거운 바람을 맞은 가죽은 모양이 훼손되기 쉽다. 마른 구두에는 가죽 보호∙영양크림을 발라줘야 가족 표면이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에 닿는 순간 변색되고 굳어버리는 스웨이드 소재 신발은 촘촘한 솔을 이용해 결에 맞게 한 방향으로 쓸어준 두,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유지시켜야 한다. 물을 흡수하는 캔버스 소재의 신발은 샴푸로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 레인슈즈, 백탁현상 조심!!

바로 빗물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며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주면 효과적으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레인슈즈 내부의 물기는 자연적으로 마르기 힘들어 신문지를 구겨 넣어 습기 제거와 형태 유지에 신경 쓴다.
박지희 ABC마트 마케팅팀 매니저는 "물에 자주 노출되는 여름철의 신발 관리는 습기와의 전쟁이다"며 "신발의 소재별로 관리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이를 숙지해 관리하고 신발장 바닥에 흡습력이 좋은 벽돌을 넣으면 한번에 습기를 잡을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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