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SK텔레콤·사진)가 브리티시오픈을 한 주 앞두고 출전한 미국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 첫날 정교한 샷감각을 보여주었다.
14개의 파4, 파5홀 티샷 가운데 13개를 페어웨이에 떨궜다.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92.86%다. 또 18개홀 가운데 17개홀에서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떨어뜨렸다. 그린적중률이 94.44%나 된다. 우드샷 아이언샷 모두 송곳처럼 적확했다는 방증이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챔피언 잭 존슨(미국)과 콜롬비아의 카밀로 비예가스는 7언더파 64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선두권 두 선수에게 3타 뒤진 공동 13위다.
최경주는 올해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는 다음주 스코틀랜드 뮤어필드GC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만, 그 직전주 미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나설만큼 성적을 올려야 할 상황이다. 최경주는 투어 시즌 상금(84만여달러) 랭킹 78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써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노리는 다른 한국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1위, 동갑내기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양용은(KB금융그룹)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64위, 존 허(23)와 이동환(CJ오쇼핑)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125위에 자리잡았다.
투어 정식멤버가 된 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18·CJ오쇼핑)는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쳤다. 155명 가운데 공동 134위다. 우드·아이언샷은 크게 흠잡을데 없었으나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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