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고개의 비극…미스터리 사건의 범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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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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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고개의 비극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여우고개의 비극 사건을 재조명했다.

1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4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여우고개 부근 흙 속에서 사람의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면서 시작된 살인사건 이야기를 공개했다.

출동한 경찰이 발견한 시신은 들짐승에게 파먹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실종된 김석준(가명)씨로 확인됐다.

김씨가 실종된 날 CCTV에는 정체 불명의 남성이 큰 여행용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9층으로 올라갔고 훨씬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두 손으로 밀며 1층으로 내려왔다.

경찰은 금전관계가 좋지 않았던 큰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CCTV 속 남성의 얼굴이 식별 불가능한 상태였고 결정적 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큰아들이 본 영화관 카드 영수증이 김씨 시신에서 발견되면서 수사에 활력을 얻었다.

여우고개의 비극은 의심과 정황 뿐이었던 사건이 진실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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