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종협상타결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우원식 의원,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협의회 이창섭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이 이번에 타결한 협상안에는 ▲피해보상기구 공동 설치를 통한 실질적 피해액 산정 및 보상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상생위원회 설치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6월 현직 대리점의 98%인 1100 여 개 대리점과 협상을 타결했으나, 전직대리점과 일부 현직대리점이 모인 대리점협의회와는 수 십 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대리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다른 대리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과 회사가 살아야 우리도 살 수 있다는데 공감대가 모여져 양 측이 서로 조금씩 입장을 양보해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았다.
협의회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오기까지 저희에게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측의 불공정 행위 근절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였고 무엇보다 매출감소 등으로 인해 대리점들의 어려워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기로 했다" 는 말했다.
협의회측은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남양유업의 모든 임직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남양유업의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 선언문을 통해 양측은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남양유업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생의 모델로 거듭날 것이며 ▲이제는 국민들께서 남양유업을 용서하시고 제품을 구매해 주심으로써 대리점과 회사를 살려주실 것을 호소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여러분께서 울려주신 경종을 잊지 않고 낡은 관행을 뿌리 뽑아 업계를 통틀어 가장 좋은 대리점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진정한 상생과 협력의 상징이 되는 모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