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타깃별'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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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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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최근 은행권이 주부, 청소년, 군인, 소상공인 등 세대나 직업군에 특화시킨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타깃의 만족도를 높여 거래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초 우리은행은 청소년 전용 상품인 ‘우리드림하이’ 통장·적금을 각각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만 20세 이하 청소년 전용상품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용돈을 해당 통장을 통해 이체받거나 체크카드와 연결해 사용하면, 1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연 1.1% 금리를 우대하고 인터넷뱅킹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해준다.

청소년들의 대학등록금 및 사회진출자금 마련을 돕는 적금은 최소 2년에서 최대 18년으로, 매월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봉사활동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원하는 대학·회사에 합격했을 경우 등에 대해서는 특별 우대이율도 제공된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은행의 '우리톡톡 미즈통장·적금'도 눈길을 끈다.

입출금 통장은 일반 급여이체 통장처럼 생활비, 공과금, 정부양육지원금 등 이체실적이 있으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적금은 임산부가 가입하기 좋은 상품으로 매월 100만원 범위 내에서 1~5년간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만기 전 예금주가 출산하면 축하금리도 0.1%포인트 우대하며 적금가입자 전용사이트인 톡톡미즈 아가방몰에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입영예정자를 포함해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하나 베레모 적금’을 지난달 말 내놨다.

현역병, 전환복무자, 사회복무요원 등 의무복무병과 의무 복무병 이외 군인 및 입영예정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2년 이하이며 하루 단위로 만기 지정이 가능하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원으로 월 2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이밖에 개인택시 사업자들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신한은행의 ‘신한 마이 택시 행복대출’, 부산은행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 전용 BS보육&양육통장’과 ‘BS공직자우대통장’, 광주은행의 ‘북구청 영세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등이 각종 타깃에 맞는 맞춤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타깃의 특성에 맞게 상품을 설계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세부적인 타깃에 맞춘 특화상품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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