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8월부터 여수와 순천정원박람회장 셔틀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20일 순천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여수와 순천정원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평일 2대, 주말, 공휴일에는 증차분을 포함, 총 4대를 운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순천정원박람회장 관람객 감소와 폭염 등으로 셔틀버스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부득이하게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여수와 순천정원박람회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이날 현재까지 103일 동안 2만25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정원박람회는 개장 초기 기대심리로 인해 일일 최대 1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른 지자체의 축제, 꽃박람회 등과 다를 게 없다는 비교여론이 일면서 관람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실정이다.
세계 각국의 정원을 축소 배치하는 방식은 호평을 받았지만 각국 정원들이 품고 있는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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