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號, 해외사업 ‘순풍의 돛’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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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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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화력 전문기업 노하우 살려 글로벌 신흥 전력시장 진출<br/>-요르단 중동지역 해외사업 거점 활용...발전사 최초 롱다릭 광산 독자개발<br/>-현지 전문가를 양성 등 인적개발 연계형 발전사업 개발 구축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해외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남부발전이 해외사업에 잇따라 뛰어들어 최근 독자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국내 업체인 BK글로벌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롱다릭 광산에서 채굴된 유연탄 6만3000t을 하동화력 하역부두를 통해 들여온 것이 단적인 예다. 이는 국내 발전회사 중 최초로 국내 광산개발회사 간 합작을 통해 해외자원 공동개발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남부발전은 복합화력 전문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신흥 전력시장에서 O&M사업 및 시운전용역사업 약 10건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매출 규모는 약 15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종합 준공된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O&M사업의 경우 총 계약금 2억4500만 달러, 사업기간 25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해당된다. 남부발전은 향후 25년간 O&M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중동지역을 해외진출 거점으로 활용해 추가 민자발전(IPP) 수주를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0년부터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140㎞ 떨어진 타필라 지역에 48MW(2.4MW×20기) 용량의 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 발전설비(2만5000㎿)의 14%에 해당하는 2GW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전회사로는 최초로 롱다릭 광산 독자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남부발전의 해외자원 개발도 눈길을 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9월 인도 구자라트주 다헤지 산업단지 개발사인 NTPL사와 270㎿(135㎿ 2기)급 라마다 석탄화력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인 삼척 그린파워 발전용 연료 조기 확보를 위해 채굴 허가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케탑 사야크에 최대 10%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도 노리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24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격맹국제능원유한공사와 KC코트렐과 투자협정서를 체결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과 국내외 수출금융 지원 방식의 공적자금을 활용해 칠레 500MW급 복합화력 입찰사업을 따내는 등 성공적인 사업금융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신흥시장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칠레·인도 등 3개국에 직원 6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최근 중국 탈질촉매 재생사업을 통한 중국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몽골 열병합발전 개발사업 수주에 따른 몽골지역 및 아프리카 세네갈 개발사업 공동참여를 통해 아프리카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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