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노후 대형경유차 70대에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동시 저감장치' 부착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실시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약 2만3000t) 중 경유차의 비율이 60%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대형 경유차량은 차량 대수가 적지만 질소산화물 발생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2008년 이전에 출고(EURO3)된 5t 이상 대형화물, 건설기계, 45인승 이상 대형승합차 중 미세먼지 저감장치나 질소산화물 제거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경유차량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80% 이상, 질소산화물 60% 이상 줄일 계획이다. 향후 성과를 보고 환경부에 '운행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기준'과 '건설기계 미세먼지 배출기준'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양완수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 세계적 대도시의 대기질 수준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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