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취약계층이 사는 시내 노후고시원 19곳에 소화기,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2009년 5월부터 강화된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제도'는 고시원의 복도 폭을 1.2~1.5m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지원대상은 앞서 신청을 받은 23개 고시원 가운데 취약계층이 50% 이상 거주 중인 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종로·노원·용산·동대문·금천·양천·관악구 각 1곳, 중구 5곳, 도봉구 2곳, 영등포구 2곳, 강동구 3곳 등 모두 802실 규모다.
서울시는 8월 한 달간 신청을 받아 추가로 26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사회적 배려계층인 고시원 거주자에게 최소한의 주거 안전성을 마련해준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