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격 4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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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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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8개 시도 월세가격 0.2%↓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월세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와 임차인의 전세 선호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수도권은 신규공급 지속 영향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보합세였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8개 시도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은 서울(-0.4%)·경기도(-0.1%)·인천(-0.1%)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의 강북(-0.4%)은 저렴한 전세자금 대출로 인한 임차인의 전세선호 현상 강세와 여름방학을 맞이해 일부 대학가 지역의 수요 감소에 따라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강남(-0.4%)은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지속 및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에 따른 공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경기도 안산시 등 일부지역은 이주 및 통근수요 등에 의해 월세가격이 상승했지만 수원시 등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월세가격은 하락했으며, 인천은 구도심의 노후주택에 대한 수요 감소와 역세권 신축건물의 공급증가로 인하여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구(0.2%)·울산(0.1%)은 혁신도시 입주 예정에 따른 기대감 및 인근지역으로의 파급효과로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광주(0.0%)는 지역경기 장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국지적 수급불균형으로 보합세였다. 부산(-0.2%), 대전(-0.2%)은 소형 아파트 및 신축 원룸 등의 공급경쟁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0.2%)·아파트(-0.1%)·연립 및 다세대(-0.2%)·오피스텔(-0.3%) 등 모든 주택유형에서 하락했고 특히 공급증가때문에 오피스텔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은 오피스텔(-0.4%)·단독주택(-0.3%)·연립 및 다세대(-0.2%)·아파트(-0.1%) 순으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연립 및 다세대(-0.1%)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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