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핵융합연 컨소시업, 국제핵융합실험로 기구 중앙연동제어장치 턴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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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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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국가핵융합연구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가 발주한 780만 유로(113억원) 규모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설계, 구매 및 시운전 턴키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한기컨소시움은 ITER 기구로부터 그동안 국내외 원전 사업에서 개발.적용중인 제어계통 설계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사업수행 경험을 인정받아 프랑스, 스페인 등과의 국제경쟁입찰에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윤순철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지난해 10월의 계측제어시스템 네트워크 설비용역 수주에 연이어 관련 ITER 계측제어분야의 대형 사업을 수주해 ITER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한국전력기술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 수주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첫번째 해외 협력 사업으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확인했고 국내 중소기업 모비스와의 상생협력을 구현했다는 점도 이번 사업이 갖는 특징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하는 ITER 프로젝트에 2003년 6월부터 참여 중이다.

ITER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1808억원에 달하는 연구.서비스 용역 및 제작을 수주하는 등 국내 핵융합 관련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중앙연동제어장치 턴키사업을 수주한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4월에도 알스톰, 세젤렉, EA/타타 컨소시엄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을 물리치고 원자력발전소 4기 규모의 케이블 설계 및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케이블 엔지니어링 지원 용역(CESS)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2008년부터 ITER 국제기구로부터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500억원 이상의 용역을 수주해 원전사업에서 축적된 설계기술을 통해 미래 에너지 창조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부는 “ITER 사업에는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보유한 산업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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