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최근 들어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부작용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저 제모 시술 부작용 피해 117건 중 부작용을 겪은 경우가 75.9%로 피해자 대다수가 부작용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지 못한 경우로 나타났다. 실제로 의사가 아닌 간호사 또는 직원이 단독으로 레이저 제모를 시술한 경우가 25.9%나 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레이저 제모란 레이저 광선의 빛 에너지가 털과 모근의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어 열에너지로 전환되면서 모근을 싸고 있는 모낭을 파괴하여 털을 제거하는 원리이다.
사람마다 피부 상태나 털의 상태, 피부 색 등이 각기 다를 뿐만 아니라 시술 부위에 따라 털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레이저 제모 시 각 특성에 알맞은 에너지로 정확한 시술을 받으려면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레이저 제모 시술 후 일반적으로 약간의 붉기와 붓기는 있을 수 있으나 심한 통증 및 화상, 물집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대전 크리미클리닉 최익준 원장은 "일부 비(非)의료인들이 시술하는 경우 정확한 털과 피부상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화상 및 수포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시술 전 전문 의료진의 시술 여부와 레이저 제모 효과와 부작용은 없는지 상세히 알아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