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우포늪에 둥지 튼 희귀물새 물꿩

아주방송 정순영 기자=희귀물새 ‘물꿩’의 모습이 우포늪에서 포착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남 창녕에 위치한 우포늪에서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여름철새인 ‘물꿩’ 8개체가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둥지를 촬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물꿩은 2013년 7월 현재 우포늪을 찾은 물꿩 수 중 역대 최대인 8마리다.

관찰결과, 4개 둥지 중 3개는 부화해 성공해 어미와 총 8마리의 새끼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물꿩은 2010년 이후 매년 우포늪에 찾아오고 있으며 이번 관찰로 2011년부터 우포늪에서만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한 것이 확인됐다.

환경과학원은 이를 습지의 보호와 관리가 생태환경을 우수하게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8종이 분포하는 물꿩은 우리나라에는 1종이 찾아오는데 여름깃을 하고 꼬리깃이 매우 길게 뻗어 있는 모습이 수꿩과 흡사하고 물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물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