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사 25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중국 동북 3성에 산재한 고구려, 발해 및 항일 독립투쟁 유적지 답사를 중심으로 실시되었다.
주요 탐방지는 발해의 전성기 시절 도읍인 상경성, 고구려의 도읍인 환인과 집안 일대의 산성과 고분군, 광개토대왕비와 장군총, 그리고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인 북간도(용정 일원) 지역,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신채호, 이회영 선생이 순국한 여순 감옥 등이다.
탐방단을 인솔한 정재규 삼산고 교장은 “역사교육이 강조되는 지금, 4개의 산성을 오르는 등, 3천km의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우리 역사의 현장에서 뜨거운 탐구 열정을 보여준 역사 선생님들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하면서 “이렇게 바람직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시교육청과 예산 확보에 도움을 준 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탐방에 참가한 교사들은 “일본의 역사왜곡도 문제이지만, 중국의 동북공정이 우리 고대사의 뿌리 자체를 바꾸어 버린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한층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중국 속의 우리 역사·문화 탐방 연수는 고구려와 발해 및 항일 운동의 유적 답사를 통해 우리 민족사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역사교사의 전문성 증진, 그리고 역사관련 교수·학습 자료 발굴 등을 위해 2007년에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지금까지 194명의 교사가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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