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훈풍에 관련 테마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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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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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북한이 남측의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제의를 수용하고 남측은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하는 등 남북관계에 화해 분위기가 흐르자 관련 종목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보, 삼륭물산, 자연과환경, 하츠, 이화공영 주가는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들 업체는 DMZ 인근에 토지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로 DMZ 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다. 정부가 DMZ 평화공원을 조성할 경우 토지매입을 통해 자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이후 북한은 남측의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제의 수용하는 한편 금강산 관광을 다시 하기 위한 실무회담도 제안했다.

DMZ 평화공원 조성 구상은 철도 관련 종목의 주가도 끌어올렸다. 이날 대호에이엘이 전날보다 315원(14.96%) 오른 2420원에 장을 마감했고 세명전기와 대아티아이가 각각 7.28%, 3.75% 올랐다. 특수건설도 3.74%(165원) 뛴 4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업체는 DMZ 평화공원 건립이 탄력을 받으면 한국과 북한의 철로를 잇는 한반도 종단 철도 사업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방식에 대해 2000년 이뤄진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남북간 실무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양국간의 화해 모드가 조성됨에 따라 대북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며 "남북러 가스관 사업,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한 수혜 종목들의 강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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