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분실물 1위 여권…속옷 및 틀니 등 이색 분실물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20 09: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항공기 승무원들이 가장 흔하게 발견하는 탑승객의 기내 분실물은 여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이색 분실물.

매나 개구리와 같은 이색애완동물은 물론, 의안과 틀니, 의족같은 장애보조기구, 심지어는 입던 속옷도 항공기에서 기내 분실물로 발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전세계 83개국 항공기 승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항공 기내 분실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4%의 승무원들은 탑승객이 모두 내린 후 좌석에서 여권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서(23%), 휴대폰(21%)도 항공기 탑승객들이 자주 놓고 내리는 물품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기내 분실물이 다수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이번 설문에서 승무원들은 앵무새, 매, 거북이, 개구리와 같은 동물들이 발견될 때에는 적지 않게 당황한다고 답변했다.

이색 애완동물보다 더 당황스러운 경우는 장애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장애보조기구가 발견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승무원들은 의안, 틀니, 의족과 같은 물품을 텅 빈 항공 기내에서 발견한 바 있으며 해당 물품들이 실제 탑승객이 사용한 물품이었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웨딩드레스, 샌드백, 가발, 신발 한 짝, 심지어는 입던 속옷이 발견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이처럼 기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해당 항공기가 기착했던 공항의 분실물센터로 연락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분실물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기내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모두 기착한 공항분실물센터로 보내진다. 따라서 정확한 항공편명, 탑승 날짜 및 시간과 함께 문의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탑승권이 필요할 수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