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재판 앞두고 아들 보과과 페이스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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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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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보시라이 스캔들'로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 충칭시 당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재판이 22일 열리는 가운데 아들 보과과(薄瓜瓜)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 사진을 가족사진으로 교체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20일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부친 보시라이가 당시 아기였던 보과과를 안고 활짝 웃고 있으며, 과거 중국 부총리를 지낸 할아버지 보이보(薄一波)와 어머니 구카이라이(谷開來)도 환하게 웃으며 단란한 가족 사진을 연출하고 있다.

보과과의 페이스북 계정은 과거 각종 문란한 사진이 외부에 유출된 이후 외부인의 차단을 금지한 상태로 이날 유출된 가족 사진은 보과과의 지인이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밍바오는 전했다.

현재 보과과는 미국 뉴욕에서 머물며 컬럼비아대 로스쿨에 등록, 올 가을 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22일 산둥성 지난시 중급법원에서 열리는 보시라이 재판에서 아내 구카이라이가 아들 보과과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보시라이의 혐의를 입증하는 증언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았다. 구카이라이와 가까운 인사들은 보과과가 정치조사 대상에서 빠지는 것을 구카이라이가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보시라이 측에서는 구카이라이의 증언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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