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왕이-차이나텔레콤 손잡고 ‘웨이신’ 대항마 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20 16: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모바일 메신저 '이신' 출시…6개월내 가입자 1억명 달성 목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이신'(왼쪽)과 '웨이신' 로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인터넷기업 왕이(網易 넷이즈)가 국영 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의 ‘대항마’를 내놓았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왕이와 차이나텔레콤은 양사의 합자회사인 저장 이신(翼信)과기유한공사(이하 '이신과기') 설립을 선포하며 차세대 모바일 메신저 ‘이신(易信)’을 출시했다.

이날 양사가 출시한 이신 1.0 버전은 이미 각종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신은 문자, 음성채팅,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서비스뿐만 아니라 친구찾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면에서 텅쉰(騰訊·텐센트)의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웨이신과 흡사하다.

다만 웨이신과 차별화된 가장 큰 특징은 이신이 중국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과 협력해 이신 가입자들이 폰에 저장된 휴대폰 혹은 유선전화 번호에 무료로 문자 혹은 음성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이는 웨이신이 제공하는 가입자간 문자·음성 채팅 서비스 에서 한 단계 확대된 것이다. 이신은 앞으로 차이나텔레콤 뿐만 아니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다른 통신사와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신과기 측은 “이신의 단기 목표는 6개월 내 가입자 수 1억명 돌파”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맞수인 웨이신의 현재 가입자 수는 4억명을 넘어섰으며, 해외 가입자 수만 1억명을 돌파한 상태다.

왕이 최고경영자(CEO) 딩레이(丁磊)는 이날 출시회에서 “소음제거 기술을 통해 더욱 또렷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체창 범위를 확대하고 무료 이모티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신은 웨이신보다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고 강조했다.

차이나텔레콤 왕샤오추(王晓初) 회장도 “차이나텔레콤은 향후 이신과 차이나텔레콤 가입자에 한해 데이터 요금 면제, 차이나텔레콤 전용 휴대폰에 이신 기본 내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업계는 단기간 내 이신이 웨이신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 독점 구도를 깨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관(易觀)국제의 둥쉬(董旭) 애널리스트는 “이신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바로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하는 각종 무료 서비스”라며 “단순한 공짜 전략이나 통신사의 대대적 홍보로 단기간내 가입자 수가 급증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이신이 웨이신과 얼마나 더 많은 차별화된 경쟁을 펼쳐 웨이신에 타격을 입힐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