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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월요일과 화요일… 힐링타임이 찾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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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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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사진=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힐링타임이 찾아왔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에서는 첫 집도 수술에서 사망한 환자 민희 때문에 괴로워하는 차윤서(문채원)와 그를 위로하는 두 남자 박시온(주원), 김도한(주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박시온은 민희를 외롭게 혼자 보낼 수 없다면서 안치실 복도에서 민희의 장례식이 치러지기 전까지 지켜주는가 하면, 의자에 망부석처럼 앉아 연신 손톱을 부딪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민희의 부모에게 꿰매진 옷을 전달하면서 큰 감동을 자아냈다.

더불어 차윤서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도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도한은 민희의 장례식장을 찾으려는 차윤서에게 냉정하게 말하고 뒤돌아섰다. 하지만 그는 차윤서보다 먼저 장례식장을 찾아 부모를 위로하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첫 집도 수술에서 환자의 사망은 의사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도한이 겉으로는 차갑게 대하면서도 이면으로는 차윤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있었던 것.

이처럼 대비되는 두 남자의 ‘차윤서 지키기’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가족 정치극을 그린 ‘황금의 제국’, 조선시대 최초 여성 사기장의 일생을 다룬 ‘불의 여신 정이’와는 다른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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