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대 3명, 유학 온 대학 야구선수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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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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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오스트레일리아에서 미국으로 야구 특기생으로 유학을 온 대학생이 10대 청소년들이 쏜 총에 맞어 숨졌다.

특히 범행을 저지른 10대 3명은 아무런 이유 없이 ‘재미삼아’ 총을 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야구 특기생으로 장학금을 받아 미국 오클라호마의 이스트 센트럴 대학교에 다니던 크리스토퍼 레인(22)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조깅을 나갔다 변을 당했다.

각각 15살과 16, 17살인 10대 청소년 3명은 이날 무료하고 심심하다며 누군가를 살해하기로 공모, 대상을 물색하다 크리스토퍼를 발견하고 총격을 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 10대들은 타고 가던 차를 멈추고 나와 무릎을 꿇고 크리스토퍼에게 총격을 가한 뒤 다시 차를 타고 도주했다.

몇 시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3명을 모두 체포했으며, 20일 1급 살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했다.

당시 이들이 탄 차량이 범행장소 인근 상가의 CCTV에 녹화되어 경찰이 체포할 수 있었으며, 조사 결과 이들은 크리스토퍼 이후에도 제2의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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